오늘 날짜 2024.12.22. 일 동지가 지났대! 이제 밤이 짧아지려나? 오늘의 날씨 이곳은 다음주부터 최저기온이 영하로 쭉 내려가! 본격적인 겨울인가 봐! 오늘의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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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래공수거
오늘 집에 새로운 두 명의 손님이 왔어. 내 방을 보더니 “혹시 미니멀리스트예요?”라고 묻더라고! 이어서는 ‘어느 정도 짐을 싼 거냐’고도 물었어. |
, 짐이 많은 편이야?
나에게 가장 중요한 짐은 뭘까? 아마도 스마트폰과 충전기 아닐까?
이어폰이야, 실내 공간에 다른 사람과 있는 게 아니라면 스피커로 들을 수도 있는 것이고. 옷도 한 가지만 입을 수 있는 건데, 우리가 다채롭게 입고자 하는 거고. 음식도 마찬가지지. 한 가지만 먹고 살 수 있잖아? 강아지들도 평생 사료만 먹는데! |
나는 어쩌다가 한 물건이 맘에 들고, 내게 잘 맞는다면 몇 년이 지나도록 같은 것을 구매해서 쓰는 편이야. 선택의 폭이 크지 않으니 고민할 시간도 줄어들고, 덩달아 그에 수반되는 스트레스도 감소해 오히려 다른 일들에 더욱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는 것 같아.
나는 같은 신발을 두 세 번씩 사서 신기도 하고, 한 기능을 하는 옷의 수명이 다 하면 그제서야 그 기능을 대체할 물건을 구매해.
이 과정에서 때로는 다른 사람의 추천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 선택은 나의 몫이고, 그것을 감당하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아. |
새로운 것을 알아 보는 데에 쓸 힘을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 역시도 약간의 불편함이 남는 물건보다는, 정말 완벽한, 최고의 무언가를 찾고 싶긴 해.
하지만 그 여정이 쉽지 않다고도 느끼고, 그저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며 노력을 하지 않은 채 현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하려고 하는 것도 있을 거야. |
선택은 어려워.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것은 자유일까, 아니면 고민과 곤란함일까?
산업혁명 이후의 대량생산은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선사했어. 한 번에 한 가지의 주문을 받지 않는 대신, 모두에게 같은 것을, 완벽하게 들어맞지는 않아도 어쨌든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것을 선택할 자유를 주었지.
하지만 이런 점이 우리의 선택을 더욱 곤란하게 하는 것 같아. 어떤 것도 완전히 내 것은 아니라는 느낌. |
그러니 우리는 계속해서 덜 불편한 것을 찾겠지. 우리의 소비의 기준이 앞으로 ‘꼭 맞는 단 하나’가 아닌 ‘그나마 제일 덜 불편한 것’을 찾으려는 여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그러다보면 나처럼 제일 덜 불편한 신발과, 덜 신경을 쓰게 되는 검은 옷들과, 무게가 나가지만 그래도 견딜만한 키보드와, 배터리가 금방 닳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많은 기능들을 갖춘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겠지. 불편이 더이상 불편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마비시켜 가며. |
나는 스마트폰의 출현을 기꺼워하는 사람이야.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고, 글을 읽고, 정보에 손쉽게 접근하는 도구로서, 이 모든 일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 애플페이가 이제야 겨우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현대사회에서는 결국 ‘타협’이 중요해진 것 같아. ‘나는 이만큼을 내어 줄테니 너도 그것에 걸맞는 걸 내놓아라’라는 교환법칙에 의해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취향들을 선택하고, 그러한 결들과 어울리는 물건들을 소비하고, 그 재화가 가지는 한계 역시 받아들여야 하지. 우리가 원하지 않던 것 역시도 감수해야 해.
이거, 진짜 자유가 맞을까? 아무리 우리가 맨몸으로 태어나서 맨몸으로 돌아간다지만! |
💙
근 몇 년 중에 가장 긴 머리의 시기를 보내고 있어. 나는 집에서 주로 반팔을 입고 생활하는데, 이따금 머리를 풀어헤치고 있으면 팔에 닿은 내 머리카락에 흠칫 놀라기도 해.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아!
오늘의 레터는, ‘미니멀리스트는 머리를 자를까, 기를까?’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어. 큰 개입 없이, 최대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자연주의자 미니멀리스트들은 단정하게 머리를 짧게 유지할까?
나의 경우는 그냥 되는 대로 길러 놓고 2년 주기로 머리를 잘랐었거든 그러다가 단발을 몇 년 유지했는데, 오히려 손질을 더 자주 해줘야 했어!
, 어떤 머리 스타일이 가장 편한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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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ce(트와이스) - Strategy 내가 요새 눈 뜨자마자 듣는 노래야!
최근에 밀린 청소와 빨래를 자주자주 하고, 집에서 음식도 계속 해먹고,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밖에서 조금씩 걸을 때도 계속 이 노래를 듣고 있어.
사실 가사는 모르는데 그냥 바운시한 느낌이 좋아서 잘 듣고 있는 오늘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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