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움직일까? 오늘 날짜 2024.12. 17. 화
오늘의 날씨 히트텍까지 입고 온 나를 보고 친구가 놀랐어.
오늘은 유독 더 따뜻한 날이래!
오늘의 달 🌕
|
|
|
새로운 운동
지금 이곳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친구를 만나러 온 거라 일정은 거의 없고, 대신 친구네 집에 들어가기 전에 ‘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에 들렀어.
내가 가 본 곳 중에 가장 좋아하는 미술관 중 하나야! |
|
|
나는 원래도 초현실주의 미술들을 좋아했어.
달리와 마그리트는 내가 아주 어릴 적부터 ‘꿈’에 관심을 갖게 될 때 접한 화가들이었고, 그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은 내 호기심과, 인간에 대한 탐구심을 더욱 자극했어.
현실을 벗어나 다르게 보거나, 또 다른 상상 속의 세계를 현실과 중첩시키는 양상이 정말 흥미로웠지. |
|
|
그리고 몇 년 전 나는 이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이브 탕기’라는 프랑스의 큐비즘 화가를 발견했어.
그 이후로 큐비즘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어.
대표적인 화가로는 폴 세잔과 조르주 브라크, 파블로 피카소가 있겠네!
‘큐비즘(cubisme)’은 ‘입체주의’로도 불리는 미술의 양식이야. 기존 평면적인 그림들이 아니라 그림 속 대상을 여러가지 도형의 모양으로 재구성해서 그려내는 것이라 기존 회화와는 다르게 큰 왜곡을 보여주었어.
또, 르네상스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원근법의 개념을 탈피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지. |
|
|
오늘 6년만에 다시 그곳에 방문했어.
그리고 그때 봤던 탕기의 그림을 다시 보게 되었어.
보자마자 웃음이 나는 거야.
갑자기 그 그림들이 살아움직이는 것 같았어. 그리고 내게 힘을 주는 것 같았어. 그걸 보고 있는 내게 힘이 차오르는 것 같았어. |
|
|
큐비즘에는 힘이 있어.
구조로 작동하는 힘.
엉킨 구조와 맞물림이 역동적이야.
단순한 그림이 생명을 갖고 있는 느낌이랄까?
무수히 많은 것처럼 보이는 지점들이 어떠한 일렁거림을 주는지 볼 수 있을 거야. |
|
|
새로운 어떤 것이 더 나올 수 없다고 느꼈을 때에도 결국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있을까?
형태적으로 큐비즘이 나왔다면 색채적으로는 야수파가 나왔어. 그리고 큐비즘의 뒤를 이어 초현실주의도 시작되었어. 다다이즘과 개념미술, 팝아트, 설치미술이 꽃을 피우고 지금의 예술은 정말로 작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단으로 자리했어. |
|
|
계속해서 이런 기대를 해도 되는 걸까?
우리는 점점 더 우리 자신의 진실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제나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될 거고, 이게 우리를 삶으로 이끌 거라고? |
|
|
💙
이번 연수의 목표였던 시험에서 떨어졌어.
오후에 친구의 집 근처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결과가 나왔고, 탈락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속상한 것도 사실이고, 동시에 큐비즘의 조각들이 서로 맞물려 하나의 작품을 이뤄내는 힘을 느끼면서 내 안에서도 힘이 차오르는 것 또한 사실이야.
다시 도전해야지 어쩌겠어!
다들 무언가로부터 힘을 받고 있어?
내 친구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 수 있는 이곳이 행복하대!
😎
✨카미노트에 남기기✨
⬇ |
|
|
Motte - Roomie
작년에 잠이 잘 안오거나 불안할 때 자주 듣던 노래야.
지금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니구, 혹시나 요새 걱정이 많아서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면!
|
|
|
✨12월 카미노트 구독✨
그리고, 받아보는 이름 바꾸기!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