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어려워하는 부류는 이런 쪽이야. 스스로는 자신의 선택이라고 믿지만 사실 그것이 외부적 가치에 의해 학습된 것일 때.
그것 역시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저 정치의, 어떠한 이념의 희생양일지도.
➡️어떠한 이유로 그 취향이 시작되든, 그것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믿게 된다면 결국 그것이 취향이 된 게 맞다고 생각해. 남들과 다른 옷을 입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런 옷들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결국 그런 특별한 옷들이 취향이 되듯.
이런 이야기들은 누군가를 재단하고, 상처주는 말 같아서 보고 있으면 좀 슬프다. 이 글을 읽을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만 생각해주라.
💙미안, 이전의 글은 나의 솔직한 심정이자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어. 사람의 취향이라는게, 어떻게 정말 사회에서 완전히 벗어나 온전히 독립적으로 구성이 될 수가 있겠어? 불가능하지! 그래서 옷과 정치와 취향의 문제가, 나를 빗겨갈 것이라고 여기는 모순을, 글을 쓰면서 나의 모순과 자만과 어리석음을 발견했어. 그리고 이걸 지적해줘서, 다시금 떠올리고 마음에 새길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내가 글의 마지막에 해명을 달아놨지? 내가 검정옷을 입는게 어떠한 의미도 없다고. 결국 누군가의 말은 그 사람의 입으로 들어야만 사정을 알 수 있는데, 나는 말할 기회가 있어서 그걸 누리고, 누군가는 나에게 재단당하기만 하면, 정말 억울하지. 그 사람의 말은 듣지도 않고 넘겨짚고, 어림잡아 생각할테니. 그걸 경계하고 싶었어. 내가 내심 기다렸던 반응이라서, 그리고 그걸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남길게💙
💙
시험을 보고 왔어.
이전에 더 낮은 레벨에서 불합격을 받았던 적이 있어서, 사실 선뜻 재도전을, 그것도 더 높은 단계를 보는 게 개인적으로는 무모하다고 생각했던 도전이기도 했어.
그럼에도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볼 수 있었고.
그간 계속해서 피하고 미루기만 했던 것을 정말로 마주했을 때, 그것이 별 것이 아니어도 사람마다 부담을 느끼는 게 또 다르니까, 남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닌 것 같이 느껴지고 나한테만 그것이 버겁다는 사실에 또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는 걸 주저하게 만드는 것 같아.
사실은 그게 정말 별게 아닌데도.
그리고 다시금 느꼈어.
정말 가만히 있기만 한다면,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겠구나.
누군가는 안정과 현상유지를 행복의 기준으로 삼겠지만, 그것 그 삶이 만족스러울 때의 이야기일 것이고, 나처럼 지금이 불안하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은 계속해서 발버둥치겠지. 그러니 불만을 갖기보다는 바로바로 행동하려고 해.
내가 스스로를 정당화하지 않고 더욱 나아가길 바라.
올해의 나는 조금 성장한 것 같아.
, 올해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토요일에 보낸다고 하고 하루 또 늦었네 헤헤!
많이 기다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