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에 대한 글을 읽으니 [이승우-사랑의 생애] 한 구절이 떠오른다. 약함을 앞세워 강한 나무를 꼼짝 못하게, 끌어안는 것이 장악의 방법이었다. 사랑이 지배의 수단이었다. 관련 없는 이야기 같긴 한데..마지막 네 글이 인상 깊었어. 그래. 그 아픔과 상처를 이해하기에..
💙이 코멘트를 읽었더니 저 책이 너무 궁금해졌어! 한국에 가면 꼭 읽어야지! 왜 꼭 할 수 있을 땐 안하다가,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애달플까?
나는 책을 읽는, 그 중에서도 소설을 읽는 이유도 비슷하다고 생각해. 누군가는 새롭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원할 수도 있지만, 결국 우리는 인물의 생을 따라가면서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니까. 그래서 나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좋아해. 사랑이 많을 수밖에 없거든.
🐈⬛네 질문을 보고 뜨끔했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란 내가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었을 때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은데 대게 나는 그런 노력까지 가지 않았던 것 같아. 일단 말로 무례하게, 나를 무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심정과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싶어지지 않거든. 사랑하는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고. 어렵다 :-) 카미노트의 코멘트를 나도 항상 기다리는 사람이지만, 네가 지치지 않을 만큼만 해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 고마워. 남은 주말 잘 보내!
💙꺅! 나 오늘도 힘들어서 저녁에 잠깐 잠들었거든? 이 코멘트를 진작 읽었다면 아마 잠들지 않고 바로 일어나서 노트를 썼을 것 같아…
분명 사랑하는 것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할 수 없는 자신을 마주하는 일 역시 많은 감정을 소모시켜. 그래서 나는 그게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오랜시간을 연습했어. 내가 타인에게 받은 말도 안되는 사랑들을 떠올려. 연애 감정말고. 그게 일회성인 것들이어도.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그걸 주고 싶어져. 그러지 않고는 못베기게 되는 것 같아. 다들 사랑을 경험하는 하루 보내길!
드디어 9월의 마지막 날이네?
오늘 어떤 한국 학생이 이곳에 온지 한 달이 지나 아직 어렵다는 친구에게, 적응하는 데에 3개월이 걸릴 거라고 했어. 뜨끔했지. 나도 이제 막 한 달차에 들어섰고, 3개월이 지나면 사실상 이곳 생활도 끝이 날테니까.
누군가는 안정을 도모한다면, 나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해.
내게 맞는 안정적인 것을 찾으려고 다른 것들을 계속 시도하려는 몸부림일지도 모르겠어.
안녕, ?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어?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마워💙
💙
오늘은 10월 카미노트 구독신청 마지막날!
오늘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당장 내일부터 레터를 받아볼 수 없어🥲
그러니 이번 달 글이 마음에 들었다면 다음 달에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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