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좋지만 오늘 글은 더 좋네 :-) 강해진다는 건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을 이기고 나아가는 마음이기도 하고 어떤 수준을 인정하는 것 같아. 강인하다는 억세고 질기다'라는 뜻이고 강하다는 물리적인 힘이나 무엇에 견디는 힘이 크거나 어떤 것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수준이나 정도가 높다는 뜻이래. 나는 강인함 쪽인 것 같아. 그냥 강하고 싶은데 ㅎㅎ 스스로 무너져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 거야. 강해지려면 단련,훈련은 피할 수 없다는 걸. 회복이 되는 과정이나 기간으로 내가 강해졌는지 가늠해보기도 하고.
‘강인’과 ‘강함’! 덕분에 비슷한 단어들의 차이를 알 수 있게 되었네. ‘강함’에 ‘나아가는 마음’과 ‘인정’이 함께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강한 사람은 포용하고, 그럼에도 더욱 끌어안는 사람이구나, 느껴. 그리고 정말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도! 다들 회복할 수 있을 정도로만 아팠으면 좋겠다.
🐆나에게 강해지는 건, 모두에게 다정해질 수 있는 거야. 그 어떤 사람에게라도 동일한 다정을 주는 것. 그리고 미워하지 않는 것. 또한 내 감사와 용서를 솔직하게 고백할 수 있는 것. 이런 건 모두 마음의 단단함에서 오는 것이니까. :)
‘강함’이란 ‘다정’이구나. 그것도 ‘모두’에게! 미움이 없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구나. 그런데 나는 스스로에게서 미움의 감정을 발견하고 인정하는 사람 역시도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미움이 없으려면 아마도 이런 발견 역시 선행되어야겠지? 이걸 안다면 이미 강한 사람일지도!
🦓내가 달고 기름진 케잌과 소금빵, 피자빵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음료로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는데 대신 주문하러 간 사람이 순간 커피라고 했으니 자기가 먹고 싶었던 걸 먹어야겠다 하고 소금아인슈페너를 주문해서 가지고 왔어. 한 모금만 마셔도 달고 짜고 쓰고 온갖..나는 정말 화가 나서 그 자리에서 음료를 던져버리고 싶었어. 참았지. 어제 네 글, 이해를 생각하며 참았어. 먹는 동안 실수할 수도 있지 하며 넘기려고 애를 쓰면서 말이야. 그런데 기분은 나빴어.
저런…자기 주문은 자신이 원하는 걸로 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원하는 걸로 해줬어야지! 기대했는데, 아쉬웠겠다. 당신도 느꼈듯이 이해와 감정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아.
그 글 덕분에 참은 것인지, 내가 홧병을 더 키워버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어😅
지난 레터를 읽고 있는데 바로 코멘트를 남기지 못해 아쉬웠다면, 이렇게 질문을 한번 간단히 언급해줘! 그러면 내가 더 잘 이해하고 답장을 남길게! 항상 고마워💙
일본 소설들은 인물들이 어쩜 하나같이 다 강렬할까?
한국소설들은 주제의식이나 문제의식을 다룰 때 그것이 두드러지는 반면, 일본은 경악스럽고 독특한 인물들로 그것들이 많이 가려지는 것 같아.
오늘의 레터는 여러 번을 썼다 지웠어.
‘신앙’의 여러 측면에서 생각을 해봤는데 머리가 복잡해서 글로 잘 옮겨지지 않는 거야! 너무 답답했지.
‘사기’는 뭘까, ‘진실’은 뭘까, ’믿음‘은 뭘까, ‘소비’는 뭘까?
,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남들이 소비하기에 구매하고 싶었던 것이 있어?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