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연락이 있어. 끝내 오진 않았지만. 나만 사랑하는 것 같아서 슬퍼. 가정이 아니라 진실인 것 같아 더 슬퍼져. 나는 그날 그 아이를 하루종일 기다렸단다. 하루종일.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익명을 빌려 봐. 나라에겐 미안하게 됐네.
저번에 사랑해줬으면 하는 코멘트를 남긴 이야기의 연장일까? ’하루종일‘이란 말이 내 눈에도 계속 밟히네. 나한테는 미안하지 않아도 괜찮아. 이런 이야기를 들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아마 그 코멘트를 읽은 사람들도 다들 당신을 응원하고, 기다리고 있었을 거야. 나를 믿고 말해줘서 고마워.
때로 우리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기도 한 것 같아. 나를 받아주지만 적당한 관심과 내가 귀찮아할 것들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나의 과거를 모르는 사람들을 원하곤 하지. 나 역시도 그렇고. 잘 왔어, 이곳은 그런 공간이야.
🌴엄청 큰 달이 궁금하다. 그리고 알랭 드 보통, 맷 데이먼 두 배우 중 누가 연기한 리플리 였는지 궁금해. 나는 정말 비밀을 잘 지키는 사람이거든? 말이 많은데 누가 부탁하거나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할 말이라고 판단되면 잘 참는 편이야. 그래서 그런지 어떤 감정을 숨기고 누르는 게 익숙한 것 같아. 하지만 어떤 사람이 좋으면, 그 사람의 사랑스러움과 우리가 나눈 어떤 특별한 순간을 말하고 싶어져. 네가 사랑하고 너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 그 무엇을 같이 나누고자 하는 마음 너무 예쁘다.
나는 맷 데이먼이 연기한 『리플리』를 보았어! 알랭 들롱이 나오는 『태양은 가득히』는 한국에서 보고 올 걸…이 코멘트를 보고 넷플릭스에 검색했더니 안나오더라고🥲
’특별한 순간‘은 뭔가 ’공간‘ 같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해. 그 시간이 하나의 공간처럼, 내 뇌의 한 켠을 차지해서 그런 걸까?
나도 내 비밀을 하나 말해줄게. 남들에게는 추천을 잘 하지만 남들의 추천은 잘 따르지 않는다는 거야 흐흐. 이건 굳이 함구하지 않아도 되는 공공연한 비밀이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던 것들이 있어?
나는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라 그 과정에서는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해하게 된 뒤에는 정말 후련해져. 그 느낌을 아니까 더욱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아. 결국 나 좋으려고!
하지만 프랑스어도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아!
안녕, .
오늘은 누구를, 혹은 무언가를 이해하고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