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la!
어제부터는 순례길의 첫 지역이었던 나바라Navarra에서 벗어나
라 리오하La Rioja라는 지역에 진입했어.
스페인에서는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래!
이전보다 포도밭과 와인 농장들을 자주 지나게 되었어.
어제는 휴재노트를 보내고, 오늘도 부지런히 27km가 넘는 거리를 걸었어.
오늘은 일요일이고, 오늘 우리가 향한 곳은 작은 시골마을이라 일찍 도착해도 할 일이 없어서,
어제도 많이 걷고, 밤에 푹 쉬지도 못했겠다, 이 긴 거리를 천천히 걸어가자고 생각했지.
특히나 나는 발톱 밑에 물집이 생겨서 피멍이 들고 발톱이 빠지려고 하거든.
결국 오늘 늦은 이유를 말하려고 이렇게 장황한 설명을 곁들였어!
숙소에 도착한 후 확인한 나의 발톱 상태는 아침보다 더욱 처참했어.
일부러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크록스를 신고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지발톱 밑에는 피고름이 생겨서 발가락 전체가 퉁퉁 부어있었지.
어쩐지 크던 신발이 너무 꽉 끼더라!
그래서 저녁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9시를 넘긴 시각부터 나와 친구들은 한 시간 동안 모두 내 발에 매달렸어.
다른 순례자들과 내일 멋진 모험을 떠나기로 해서, 아침까지는 걸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놓아야 했어. 사실 이대로라면 아예 걷지 못하고 병원에서 발톱을 드러내야 할 것 같아.
이걸 다시 두 시간 넘게 혼자서 수습하느라 오늘의 노트를 늦게 보내게 되었어.
그래서 덧붙인 나의 순례길 소식!
다들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아프다면 빨리 낫길!
나는 지금 이러려고 온 거니까, 이 상황까지는 예상치 못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 이 불편함이 나를 멈추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아.
Ultreia!
전진하는 하루 보내!
¡Buen Cami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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