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라는 책 시리즈 중 5권에 서로의 이해 관계와 속도, 방향이 어긋나 사이가 틀어지는 부분의 구절이 서글펐던 주말이었어. 지금은 보지 않지만 언젠가 연결이 되어 있었던 사이. 그들을 떠올린다고 했는데 정말 안 좋게, 아니면 나의 실수나 상대의 잘못으로 못 보게 된 사람들도 떠올리는지 궁금해.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여기에서 나라가 대답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오늘은 이런 말을 털어놓고 싶어서 쓰게 되었어.) 거짓에 대해서도_ 당장은 그 사람의 마음을 잡기 위해 "괜찮아 잘 말했어~"해도 서운하고 괜찮지 않은 감정이 들기도 하거든. 도움을 주겠다고 다가오는 사람도 그 사람이 주겠다는 도움의 선과 내가 그 말을 듣고 이해한 도움의 선이 다르다는 걸 요즘 느껴.
💙나는 사람들과 관계를 깊게 맺는 편이야. ‘친하다’고 느끼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고, 대신 한 번 나의 바운더리에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느껴. 어딜 가든, 그 사람이 말했던 것이나 좋아했던 것들을 보면 자연스레 그 사람을 떠올려.
과거의 사람들은 여전히 내 마음에 자리해. 나에게 나쁘게 굴었든, 내가 상처를 주었든, 그 사람들과의 장면들이 드문드문 기억날 때면, 어떤 때에는 미소가 나오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더는 생각 하길 멈추고 싶을 때도 있어. 하지만 모두 나의 기억이니까, 나의 경험과 감정을 풍부하게 해줬으니까 소중히 대하려고 해.
나에게 사람은 하나의 우주야. 그리고 나는 내가 타인의 우주, 그 자기장과 중력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아. 나는 타인과 깊지만, 독립된 관계를 지향하거든. “괜찮다”고 일순 말하는 것 역시, 서운한 감정이 들 때도 있지만 나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고 싶지도, 받고 싶지도 않아. 방어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내가 말하는 영향은 나쁜 쪽의 의미거든. 이 노트를 읽으며 기쁨을 느끼는 것과는 다르게, 누군가에 의해 좌우되는 삶을 살아내기를 어려워해서 그래. 누군가는 그 또한 잘 소화시키겠지만 나에게는 쉽지 않더라고.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지도 않게 되었어. 회의적인 것이 아니야. 대신 도움을 받는다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느껴. 두고두고 기억하고 감사의 말을 건내. 타인이 나를 돕는다면, 나는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보답하려 해. 나의 필요와 그것이 필요했던 순간은 어떤 것으로도 보답할 수 없으니까. 나의 최선이자 한계인 것 같아.
내가 시몬 베유의 『중력과 은총』이라는 책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이치야. 이 젊은 철학가는 우리가 타인을 ’용서‘해야 한다고 믿거든. 서로 다른 중력을 가진 이들은 서로를 용서해야 해. 그러려면 관대해야 해. 포기가 아니야. 마음을 넓게 쓰는 거지. 너른 마음을 갖고 싶어, 나는.
🐚 건강하고, 무탈하기를. 나 이렇게 털어놓을 곳이 있어서 너무 좋다.
💙사람이 언제 가장 보람을 느낄까, 생각해 보았어. 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해. 그리고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해. 꼭 나로 인해 행복해지지 않아도 되지만, 누군가가 나로 인해 마음이 편해진다면 그것보다 더욱 마음이 차오르는 보람이 존재할까? 진실된 마음의 힘을 느껴. 때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함께 약함을 공유하며 강해지고 단단해지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니까. 나의 크고 작은 약함들도 이곳에 써 보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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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금요일에 나의 일본인 친구들과 프랑스 가족과 함께 여섯 명이서 작은 만남을 가졌어.
아저씨인 드니는 76세시고, 아내인 이베트는 74세셔. 그리고 막내아들 레미를, 일본인 친구들 덕분에 알게 되었어.
드니는 우리가 너무 예쁘대. 특히나 우리의 젊음이 너무나 아름답대.
오늘의 글은 젊음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면서 시작되었어.
안녕, 오늘도 젊은 사람?
내일의 젊음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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