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실수해서, 잘못해서 후회한 적 보다는 하고 싶었던 것을 안해서, 못해서 후회한 적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마음가는 대로 했다가 오히려 후회했던 적도 있지만, 그저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쪽이 후회가 좀 더 컸기도 하고요.
수많은 실패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을 동경해왔어요. 그래서 저도 도전하고자 해요. 늘 안정감이 주는 작은 행복만을 추구했었지만, 조금은 나의 알 수 없는 결핍을 채워줄 수 있는 새로움을 찾아보려고요. 전, 후회를 거듭하면서 저만의 여러 갈레의 길을 만들어볼게요
당신은 어떤 사람이던지 간에 이미 멋진 사람이에요
당신을 응원하고,
그리고 나를 응원해볼게요
그런 말이 있지. ‘할까 말까 하는 말은 하지 말고, 갈까 말까 하는 것은 가고, 할지 말지 하는 일은 하라’고. 나는 닥치는 대로 다 해보려고 해. 가끔은 뭘 못 할 상황을 만들어놓고 합리화할 때도 적지 않았는데 그럴 때면 자괴감이 몰아치더라고. 정말 쉬운 일인데 안할 때도 있었고. TMI이긴 한데 그저께 밤에 잡아둔 벌레를 48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버리지 않았어.
후회를 하면서도 나아가겠다는 말이 정말 멋지다. 나도 응원해. 나는 삶이 고통과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년 전에는 ‘고통과 굳이 맞서 싸워야 하나, 그저 고통이라는 터널을 통과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어. 낯설고 어려운 것들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그래도 가만있는 것보다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 응원해!
😋안녕! 물어본 질문에 답하자면 난 이식증까지는 아니고 좀 엉뚱한 걸 잘근잘근 씹으며 고민하는 습관이 있어. 그것이 나의 불안을 가끔 줄여주는 것 같아. 그런데 앞니 신경 치료 후에 그 행위를 자주 못하게 되었어. 잇몸에 염증이 나더라고. 작은 걸 집중해서 부수려는 반복이 치아에 무리를 준대.
불안을 잠재우는 습관이라! 자신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 못하게 되었다니…이 기회에 몸을 덜 상하게 할 수 있는 불안해소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불안하거나 안정적이지 않을 때 충동성이 강해져. 갑자기 어디 먼 곳을 간다든가(카미노트도 그 일환일까?) 큰 소비를 한 적도 더러 있었어. 음식을 많이 먹을 때도 있고(그래봤자 ‘에게?’ 싶은 양일 거야).
불안은 결국 살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해. 이상신호를 보내는 거니까. 그렇다면 나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삶으로 나아가면 어떨까? 예전에는 불안이 지나고 난 뒤 그동안 해왔던 해소법들 때문에 더욱 지치는 마음이 컸는데, 지금은 알아채고 어느 정도 조절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오히려 일상에 집중하려고 할 때도 있고. 아니면 충동성을 책이나 공부로 돌릴 때도 있어!
😙무슨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작성하는 건지 그런 것이 궁금해. 그리고 나는 너의 이야기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네 시간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이 기회가 소중하다. 잘 배울게 :-)
첫 레터부터 마음에 든다니…정말 감동이야! 내 시간과 생각만을 공유한다고 여기지 않아. 이렇게 남기는 코멘트들이 얼마나 내게 큰 힘이 되는데! 카미노트를 쓰는 것도 재밌지만 내게는 이런 답장들이 더욱 소중해. 특히나 외국에서 익숙한 문화와 단절될수록 더욱!
‘스티비‘라는 뉴스레터를 만들고 발송하는 플랫폼에 노션에 미리 쓴내용을 옮겨 적어. 내용이 자동저장되지 않을 때가 있어서 글을 다 쓰고 붙여넣어서 작업을 해. 다만 폰트나 형식이 좀 한정적이라 아쉬운 부분이 있어! 그래서 최대한 가독성에 집중하려고는 하지만 내 글들이 워낙 호흡이 길어서…자신이 좀 없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손톱으로 일주일을 세어보아.
3개월을 세어보기도 하고.
하지만 결국 기억을 하는 것은 나야.
손톱을 잘라도 기억은 우리에게 아로새겨져 있어. 그 시간 역시 함께야. 시간의 흐름을 느끼되, 보내줄 수 있기를 바라.
어제의 레터와도 이어지네.
나는 이걸 쓰면서 줄곧 후회하고 있었나봐.
나는 이런 돌아볼 수 있는 것들이 글쓰기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해.
은/는 혹시 일기를 써?
쓴다면 어떻게 기록을 남겨?
😎
✨카미노트에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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